아이들을 재워놓고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이다.. 후후..
준비됐어? 시간없어.. 애들 깨기 전에 빨리..
준비 좀 해야되는데, 와이프가 재촉한다..
(므흣아님. 대낮이고 처가임. 옆에 장인어른, 장모님 다 계심)
(녹색창에 '므흣'을 쳐보니 이게 나오는군. 근데 '므흣'은 좀 아재용어인가? 요즘엔 뭐라고 할라나? ㅋ)
지난 주말, 아이들 낮잠시간을 이용해 소소하게 데이트를 즐겼다. 그래봐야 별거 없었지만, 그래도 얼마만에 둘만의 외출이었나! 그 시간에 밖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걷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을 따름.
선선(?)하게 느껴지는 날씨에 석촌호수까지 한바퀴 돌고 가기로 했다. 한참을 같이 걷다가 와이프가 갑자기 혼자 걸어보라고 얘기한다. 그러더니 대뜸,
아이, 오빠! 똑바로 일(一)자로 걸어야지~ 그게 뭐야~
내가 약간 팔(八)자 걸음이긴 한데, 그날따라 느긋하게 걷다보니 더 그래보였다보다.
1, 8 ..
아! 잠깐! 다리는 두개니까 1이 아니라 11이잖아!
1, 8, 11 ..
아니, 그런데! 도대체 왜 팔(八)자로 걷지 말라는거지? 몸에 안 좋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긴한데.. 급 궁금해져서 검색을 해봤다.
첫 번째, 요추전만(腰椎前彎)이 없어진다. 요추는 정상적으로 약간의 전만(앞쪽으로 휘어짐)이 있다. 전만이 없어지면 허리에 미치는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해 허리통증이 발생한다. 걸을 때는 허리가 뒤로 빠지고 다리가 먼저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두 번째, 가슴이 푹 들어가서 처지고, 엉덩이도 처진다. 등이 굽고 목이 앞으로 나가기 때문에 목통증이 생긴다. [[해당기사 링크]](http://www.sisajournal.com/journal/article/175789)
일단, 허리에도 안 좋고, 목에도 안 좋단다. 그리고..
그로인해 이명(耳鳴)까지 올 수 있다고 한다.
오는 길에 신경써서 11자로 걸어보니, 얼마 안 걸었는데 골반이 아프다. 많이 틀어지긴했나보다. 이제부터라도 신경 좀 써서 걸어야지.
그리고 찾다보니 재밌는 뉴스 발견. ㅋ
팔자로 걸으면 나쁜짓도 하기 힘들다. 그러면 이건 오히려 좋은건가? ㅎㅎ
이번주 821회 제외수 : 1, 8, 11
로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일상생활 속 등장하는 숫자들이 다 당첨번호처럼 생각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좋은 꿈도 많이 꿨죠. 로또 1등 되는 꿈도 한 3번은 꾼 것 같습니다. 물론, 자다가 일어나서 번호 메모하는 건 기본이고요.
그런데 .. 세번째 로또 1등을 꿈을 꾸고 적은 번호가 단 한개도 당첨번호로 안 나왔을 때 비로소 느꼈습니다.
아.. 나에게 안 나올 번호를 주시는구나.. ㅋ
이렇게 한주 동안의 일상생활 속에 스쳐가는 시그널들을 제외수에 포함하곤 합니다. 제가 따로 활동하고 있는 Steemit에서 그 얘기들을 일기형식으로 써보기로 한거고요. 블로그에도 같은 내용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일기니까 편하게 반말로 적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니 이해해주세요~
이제 또 어떤 일이 생기려나?? ^^